2012년 12월 6일 목요일

eyeCan의 사용자 경험의 철학은 무엇일까요?

eyeCan을 사용자 경험을 기획하고 개발을 하면서 정했던 UX의 철학이 있습니다. 그 철학이 있었기에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eyeCan UX의 컨셉이나 목표를 명확하게 정할 수 있었고 그에 따라 진행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와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는 분들 혹은 eyeCan을 해킹을 하거나 개선하시려는 분들께 eyeCan 사용자 경험의 철학이 도움 되었으면 합니다.

eyeCan의 사용자 경험의 철학은 Universal Design입니다.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또는 보편적 디자인이란 장애의 유무나 연령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제품, 건축, 환경, 서비스 등을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디자인으로, 미국의 로널드 이스에 의해 처음 주창되었다. “모두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이라고도 한다. (from Wikipedia)
<스티븐 호킹 박사님이 앓고 계신 병이 루게릭 병입니다.>
 
eyeCan은 루게릭병(Lou Gehrig’s disease)이나 폐쇄증후군(Locked in Syndrome) 과 같은 손을 사용할 수 없는 사용자들에게 또 다른 대안의 입력장치로 IT기기와 컨텐츠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할 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기존의 입력방식과 더불어 눈을 사용하여 더욱 풍부하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려 합니다. eyeCan은 기존의 안구마우스와는 달리 루게릭이나 폐쇄증후군과 같은 근육병 질환을 앓는 분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Universal Design이나 Accessibility관련 자료를 찾아보면서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가 어떤 사용자들도 공평하게 사용을 해야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실제 근육병을 앓거나 장애를 가지신 분들은 일반 사용자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IT기기를 사용조차 하실 수 없습니다. 비록 입력기기의 문제점을 해결을 했다고 하더라도, 현존하는 프로그램이나 컨텐츠 등 아직 안구 마우스로도 이용하기 힘든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IT기기나 컨텐츠를 어려움 없이 동등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나중에도 포스팅을 하겠지만 user research를 해보면 움직일 수 없으신 분들이라 의사표현 하시기도, 움직일 수도 없어서 세상과의 된 상태로 많이 지내십니다. 하지만, IT기기들을 사용하면 의사소통도 할 수 있고, 특히 IT세상에서는 일반인들의 삶과의 차이가 현저히 줄어듭니다. 이러한 점들이 그 분들의 삶의 질을 높혀줄 수 있을거라 생각을 하였습니다. 즉, 누구나 IT기기를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하여 그들이 세상과 연결되고 소통하는 것이 eyeCan UX의 철학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이러한 철학이 팀원들과 공유되고 전체적으로 일치된 후(consensus) 프로젝트를 진행 하였습니다.